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구의 환경 보존을 둘러싼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10억 달러의 보조금을 기부하겠다고 9월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공약은 베이조스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과학자, 활동가, 비영리 단체 등에 2030년까지 총 1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베이조스 지구 펀드’의 실천 과제 중 하나로서 진행된다. 해당 펀드는 매년 10억 달러씩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베이조스 지구 펀드는 올해에는 중앙아프리카의 콩고 분지, 열대 안데스 지역, 열대 태평양 지역 등의 보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보조금을 받을 구체적인 단체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베이조스 지구 펀드에 따르면 지역사회와 원주민들이 보존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이 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은 그동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양의 탄소 배출과 관련해 오랜 비판에 맞닥뜨려 왔다. 아마존 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엄청난 전력 소모, 물류 배송 중에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 발자국 등이 주요 비판 대상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온라인 쇼핑으로 아마존의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심화됐다.
이번 보조금은 그러한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30X30`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30X30` 프로젝트는 생물들의 대량 멸종을 막고,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며,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식량, 일자리, 문화적 터전을 제공하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 면적의 최소 30%를 보호해야 한다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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