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으로 극심한 급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에 전국 각지에서 살수차들이 지원에 나서 상수원 공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원온 살수차들이 강릉시 외곽 하천에서 물을 취수해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로 운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강릉시의 급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상호협력 차원에서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주요 상수원 중 하나로,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속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저수지 수위가 평년보다 현저히 낮아지면서 급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인근 지자체들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각 지역에서 살수차를 보내 물 공급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살수차들은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외곽 하천에서 물을 취수한 뒤 오봉저수지까지 운반해 저수량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살수차 지원으로 상수원 공급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지자체 간 상호부조 정신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춘천시가 급수차 16대를 보내 176톤의 정수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살수차를 통한 상수원 직접 공급까지 이뤄지며 전국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살수차 지원 작업은 단순히 물을 운반하는 것을 넘어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천에서의 취수부터 저수지 투입까지 전 과정이 강릉시와 지원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되고 있다.
강릉시는 현재 홍제정수장을 비롯한 주요 정수시설의 취수량이 평년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산간지역과 고지대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에 당분간 의미 있는 강수량을 가져올 비 소식이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살수차를 통한 상수원 공급 작업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시는 살수차 지원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절수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 개발과 해수담수화 등 다각적인 급수원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적인 살수차 지원 사례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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