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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탄소를 잡아라"...건설업계 친환경 탄소저감기술 적용 박차

롯데 등 건설업계 '친환경 건설' 부상 대응해 신기술 적극 도입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친환경시대 대응 차원...관련업체와 협업

"탄소를 잡아라"...건설업계 친환경 탄소저감기술 적용 박차
롯데건설이 지난 6일 한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CO₂(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지난 6일 한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CO₂(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탄소저감 기술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건설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건설은 개발과정에서 비교적 탄소배출량이 많은 업종이다.

건설업계는 이에 따라 국가적인 탄소저감 정책이 부응하고, 떠오르는 친환경 건설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업종의 협력업체들과 협업체제를 구축,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관렩업계에 따라 주요 대형 건설업체들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공법을 개발해 속속 건설 현장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롯데건설은 12일 한일시멘트와 협력해 CO₂(이산화탄소) 주입장치와 타설 기술을 개발, 재료 요구성능 및 품질 기준에 대한 성능검증을 거쳐 업계 최초로 일선 건설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CO₂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CO₂를 고농도로 포집하고 모르타르(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둔 건자재) 배합 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모르타르 내 밀도가 증가해 강도가 약 5% 상향되는 효과가 있다. 시멘트량이 3% 줄어들어 탄소배출령이 크게 줄어든다. 1천가구 아파트 적용 시 소나무 1만136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는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앞서 전날 한라엔컴(주)과 공동으로 개발한 '강도촉진-수축저감형 혼화제 및 이를 포함하는 순환골재 콘크리트 조성물'이 건설업계 최초로 특허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특정 공공 공사에 순환골재를 40%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건축물에는 순환골재 콘크리트의 품질편차로 인해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두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축저감제와 강도촉진제 등을 포함하는 혼화제를 적용해, 콘크리트가 양생 시 생기는 건조수축을 최소화하고 설계기준강도 이상의 안정적인 압축강도를 발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DL이앤씨는 지난 8월 삼표산업과 손을 잡고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동절기 콘크리트 ‘내한 콘크리트’를 국채 최초로 개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70%가량 낮추는 데 성공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 생산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70%가량 낮추는 데 성공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 생산 모습. 사진=삼성물산

GS건설 자회사인 GPC는 최근 자체 개발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품 2종에 대해 환경부의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GPC는 국내 최초로 캐나다 카본큐어로부터 '광물탄산화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해 지난해부터 제품 양산에 적용 중이다.

현대건설은 겨울철 양생 기간을 줄여 탄소 발생량을 절반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콘크리트 조강 발현 기술을 개발,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와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의 현장에 적용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약 40% 낮춘 저탄소 PC를 개발해 서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등 현장에 적용 중이다. 삼성은 아예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배출량을 약 70% 가량 감축하는 보도블록까지 개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에도 친환경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면서 "정부도 더 현실적이고 과감한 인센티티브 제도를 통해 친환경 건설 활성화를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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