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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탄소배출량 12% 절감한 해상풍력 구조물용 후판 상용화 눈앞

현대제철,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로 만든 후판 조관평가 '합격판정'

탄소배출량 12% 절감한 해상풍력 구조물용 후판 상용화 눈앞
에퀴노르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할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조감도. 사진=에퀴노르 제공
에퀴노르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할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조감도. 사진=에퀴노르 제공

해상 풍력은 태양광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이자 지속가능한 무한 에너지원이다. 국내 조선·해양 업계가 신재생에너지의 한 축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기술력을 키우고 있는 이유다다.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산업적 가치도 크다. 향후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해 오는 2040년 1조달러(약 13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하부구조물이다. 바다 위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선 거센 파도와 바람에도 거뜬히 견뎌낼 수 있는 강력한 하부구조물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원자재인 후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철강산업 자체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업종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탄소저감 제품의 적용 요구가 날로 증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기존 해상풍력 구조물과 같은 항복강도(降伏强度)를 유지하면서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12%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후판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대제철은 세아제강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및 강관 구조물 소재대한 적합성 평가에서 기존 고로재 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갖춰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급 해상풍력용 후판을 받아 강관업계 선두주자인 세아제강이 강관으로 가공해 조관평가를 진행한 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탄소저감 후판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의 성공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용 탄소저감 소재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후판을 소재로 세아제강에서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제품.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후판을 소재로 세아제강에서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제품.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측은 직접환원철(DRI) 및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 방식을 적용해 후판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자체 기준으로 탄소발자국을 산정한 결과 2021년 이회사가 생산한 후판에 비해 약 12%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업체인 세아제강을 통한 조관평가에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저감 제품의 실제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본격 상용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출은 이와함께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0%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단계별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공개했다. 1단계는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탄소가 저감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개발, 친환경 강재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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