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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CO₂로 탄소배출 줄인다?....친환경 'CO₂주입 모르타르' 상용화

한일시멘트, 'CCUS기술' 활용 탄소저감 효과 큰 모르타르 개발...탄소중립 기여

CO₂로 탄소배출 줄인다?....친환경 'CO₂주입 모르타르' 상용화
시멘트는 대표적인 탄소 다량 배출 업종이란 오명을 받고 있다. 높은 열을 필요로하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탄소가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2024파리올림픽 조직위가 신규 건물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을 적극 활용하며 친환경 올림픽 구현에 목을 맨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글로벌 경영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멘트업계의 고민의 강도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업종 특성상 직접적인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많은 탓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간접적으로 탄소배출량 절감함으로써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색 산업의 오명'을 벗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일시멘트가 역설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신개념 'CO₂주입 모르타르'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일시멘트가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바닥용 모르타르 시험 타설에 성공했다. 사진=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가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바닥용 모르타르 시험 타설에 성공했다. 사진=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는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CO₂)로 탄소발생량을 절감할 수 있는 'CO₂주입 모르타르'를 개발, 시험 타설까지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7일 공주공장에 조성된 실험용 가구 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바닥용 모르타르 '레미탈 FS150'을 성공적으로 타설했다.
 
'레미탈 FS150'은 이산화탄소를 모르타르 안에 가두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를 활용하면 양생 과정에서 시멘트 밀도가 증가해 결과적으로 시멘트 사용량을 약 3%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시멘트 사용량 자체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논리다. 한일시멘트가 연간 판매하는 바닥용 모르타르 전량에 이 제품을 적용하면 시멘트사용량 저감을 통해 연간 약 5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이는 하루 35㎞ 운행하는 승용차 약 1만6천대가 1년 동안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한일시멘트는 제품 개발과 동시에 바닥용 모르타르의 자동화 타설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다. 회사측은 모르타르용 이산화탄소 정량 주입 장치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 장치를 덧붙인 이동식 사일로를 이용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손쉽게 타설이 가능하다. 이동식 사일로는 모르타르와 물을 넣으면 자동으로 정량 배합해 고층까지 호스로 압송해주는 설비다.
 
한일시멘트는 당장 다음달부터 이 제품의 상용화에 나선다. 다음달 롯데건설과 함께 실제 아파트에 이 모르타르를 타설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 기술연구소 오해근 상무는 "바닥용 레미탈 제품에 CCUS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레미탈의 품질 차별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는 이 외에도 환경 예산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0'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친환경 투자금을 활용해 단양공장과 영월공장에 순환연료 활용을 늘릴 수 있도록 소성로를 개조하고, 다양한 친환경 설비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온실가스 관리 전략 수립을 위해 'G-Unit'(Greenhouse gas Unit)을 운영하며 시멘트 업계에서 탄소저감 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순환원료와 순환연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미 39% 이상의 열에너지 기여율을 기록,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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