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연말을 맞아 의료·교육·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공헌 활동을 연이어 진행하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어린이 환자 치료 지원을 위해 헌혈증 5천 장과 치료비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임직원과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을 ‘헌혈뱅크’ 제도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전달한 결과다.
한국도로공사의 헌혈뱅크는 2008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된 이후, 기부된 헌혈증을 필요한 환자에게 연계하는 상시 사회공헌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까지 누적 기부 실적은 헌혈증 9만3천 장, 치료비 9억5천만 원에 이른다. 단발성 기부가 아닌 장기 제도 운영이라는 점에서 공공부문 사회공헌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의료 지원에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교육 분야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이어갔다. 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지난 12일 고속도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의 자녀 262명을 대상으로 총 9억6천4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당 장학사업은 1998년 시작돼 올해까지 누적 7,274명에게 134억 원이 지원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 장학금이 기존 4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되고, 가구당 지원 인원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되는 등 사고 피해가정에 대한 지원 범위가 강화됐다. 장학금 지원과 함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심리 안정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역시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시 및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온기가득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연탄 난방에 의존하는 지역 취약계층 100가구에 연탄 3만 장을 전달했다. 해당 봉사활동은 2023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400가구를 대상으로 방한용품과 간편식도 추가 지원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사회공헌 활동은 의료 지원, 교육 기회 보장, 동절기 에너지 복지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사회(S)’ 중심 ESG 경영을 입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공공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도로 운영을 넘어, 국민 삶의 안전과 회복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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