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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EU 재생에너지비율 47% 역대 최대...원전 포함 70% 웃돌아

EU 수장 "청정에너지 전환 경로, 계속 유지 계획"

EU 재생에너지비율 47% 역대 최대...원전 포함 70% 웃돌아
벨기에 풍력발전소 전경. 사진=EPA
벨기에 풍력발전소 전경. 사진=EPA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기후 관련 싱크탱크인 엠버(Ember)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300TWh로 EU 역내 전체 전력량 중 47.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7.6%(92TWh) 증가한 것이다.
 
재생에너지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발전(23.7%)까지 합치면 청정 에너지 비율은 무려 71.1% 수준이다.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EU는 특히 태양광 발전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9.3%에서 11.1%로 높아지면서 석탄 발전 비율(9.8%)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EU내 태양광 전력량은 304TWh였다. 반면 EU 전력 생산량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비중은 28.9%로, 40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AP통신은 EU가 빠르게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이유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친환경 산업정책 패키지 '그린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어진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등의 에너지 대란이 EU 회원국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시켰다고 AP는 설명했다.
 
엠버의 크리스 로슬로에 연구원은 "화석연료가 EU 에너지에서 비중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린딜이 나왔을 당시(2019년)에는 화석 연료가 유럽 전력 생산의 39%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29%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EU의 이런 추세와 달리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P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전력 생산량의 3분의 2가량이 화석 연료가 차지하며 재생에너지 비율은 2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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