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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MSCI, ‘ITR 점수’ 도입…기업들 기후위기 대응 노력 점수로 평가한다

MSCI가 제공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인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앞으로 기업의 활동과 계획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점수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 Pixabay 제공 전 세계 유수의 펀드들이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는 벤치마크 지수를 제공하는 MSCI가 세계 1만개 기업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수치화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MSCI가 제공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인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앞으로 기업의 활동과 계획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점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MSCI ACWI는 23

MSCI, ‘ITR 점수’ 도입…기업들 기후위기 대응 노력 점수로 평가한다
MSCI가 제공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인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앞으로 기업의 활동과 계획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점수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 Pixabay 제공
MSCI가 제공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인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앞으로 기업의 활동과 계획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점수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 Pixabay 제공

전 세계 유수의 펀드들이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는 벤치마크 지수를 제공하는 MSCI가 세계 1만개 기업들이 기후 위기 대응에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수치화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MSCI가 제공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인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앞으로 기업의 활동과 계획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잠재적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 점수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MSCI ACWI23개 선진국 시장과 27개 신흥국 시장에 걸쳐 정부 보유 지분이나 계열사 간 상호 보유 지분 등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주식을 제외한 유동주식만을 고려해 산출되며, 각 시장의 유동주식 시가총액의 약 85%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주가지수를 수동적으로 좇는 대부분의 패시브 펀드는 물론, 많은 액티브 펀드에서도 투자의사 결정 및 성과 평가 시 주요 참고 지표로 삼고 있다.   

ITR 점수는 각 기업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고려해, 현재와 미래 예상되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구 기온 상승폭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그 추정치를 보여준다. 이때 추정치는 21세기 평균 기온 상승폭을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좀 더 완화된 목표치인 2°C 이하로 유지한다면 남게 될 전 세계 탄소 예산과, 앞으로 예상되는 탄소 배출량을 비교함으로써 계산된다.

탄소 예산이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정한 목표치(1.5°C 또는 2°C )를 넘어서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앞으로 인류가 배출할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최악의 기후재난을 막기 위해 앞으로 인류에게 허용된 탄소 배출량'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번 ITR 점수 도입과 관련해 두 거대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로열 더치 쉘'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그동안 기후 변화와 관련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아온 엑슨 모빌은 '잠재적 4°C 상승' 점수를 받았다. 이는 지구 기온이 이 시나리오대로 상승한다면 전례 없는 폭염과 극심한 가뭄, 해수면 상승이나 대규모 홍수 등을 겪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누차 경고한 수준의 기온 상승폭이다. 

반면, 자사의 탄소 집중도를 2050년까지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단계적인 로드맵을 세운 로열 더치 쉘은 같은 석유회사임에도 엑슨 모빌과 달리 '잠재적 2°C 상승' 점수를 받는 데 그쳤다. 기업이 설정한 탄소 배출 감축 목표가 점수 산정 시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MSCI의 레미 브라이언드 ESG 및 기후 책임자는 기업의 약 60%가 여전히 가장 기본적인 환경 데이터조차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ITR 점수 도입은 기업들이 그들의 전략을 바꾸도록 유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록 아직은 전 세계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공개와 관련해 표준화된 규정이 없지만, MSCI 지수가 전 세계 거대 투자기관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는 만큼, ITR 점수가 향후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금을 조달받으려는 기업들에게 충분한 동기로서 작용해 기업들의 탄소감축 공약을 보다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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