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이들이 이익을 얻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구글은 "기후 변화의 존재와 원인에 대해 이미 확립된 과학적 합의에 반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광고와 수익을 금지할 것"이라고 지난 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구글 광고주, 파트너, 유튜브 제작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고객들의 불만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다. 구글의 광고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기후 변화에 대한 부정확한 주장과 함께 게재되거나, 혹은 그러한 주장을 부추기는 광고에 우려를 표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파트너와 유튜브 제작자들 역시 이러한 광고가 그들의 콘텐츠에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글은 "기후 변화를 속임수나 사기라고 일컫는 주장, 지구 온난화가 장기적 추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주장, 온실가스 배출이나 인간 활동이 기후 변화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주장을 앞으로는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전문 제공회사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구글은 2020년 한해 온라인 광고 수익으로만 1,348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는 다른 어떤 회사를 능가하는 수준의 광고 수익이다.
구글은 세계 정상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모이는 다음 달에 맞춰 새로운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구글의 방침은 광고업계 경쟁사인 페이스북이 기후에 관한 거짓 뉴스를 단속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론자들 역시 이번 조치로 페이스북이 구글의 선례를 따르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발표 이후 페이스북도 구글의 선례를 따르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아마존 열대우림의 불법 판매와 관련된 광고 등의 콘텐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에는 축구장 1,000개 규모에 달하는 아마존 열대우림 판매 광고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아마존 지역의 토지 보호구역에 대한 새로운 식별 방법을 통해 광고 목록을 찾아내고,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2020년 약 697억 달러의 온라인 광고 매출을 올리며 구글에 이어 관련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페이스북, 온라인 광고 매출 세계 최대 기업들이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관련 업계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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