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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대기오염 도시 보유 1위 인도, '수소'에서 답을 찾다

인도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보유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기질이 가장 나쁜 상위 50개 도시 중 무려 35개가 인도에 속한 도시였다. 그런 인도가 화석연료에서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큐에어(IQAir)가 전 세계 98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의 먼지, PM2.5) 농도를 조사해 발표한 `2019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인도의 대기질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나빴다. 2019년 기준 인도의 탄소 배출량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세계 전체 탄소 배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7.17%에 달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세계가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2020년 인도의 대기질은 전년도에 비해 약 63% 개선됐다. 그럼에도 인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보유 수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보유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기질이 가장 나쁜 상위 50개 도시 중 무려 35개가 인도에 속한 도시였다. 그런 인도가 화석연료에서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인도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보유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기질이 가장 나쁜 상위 50개 도시 중 무려 35개가 인도에 속한 도시였다. 그런 인도가 화석연료에서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큐에어(IQAir)가 전 세계 98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의 먼지, PM2.5) 농도를 조사해 발표한 `2019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인도의 대기질은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나빴다.

2019년 기준 인도의 탄소 배출량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세계 전체 탄소 배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7.17%에 달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세계가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2020년 인도의 대기질은 전년도에 비해 약 63% 개선됐다. 그럼에도 인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보유 수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대기질이 가장 나쁜 상위 50개 도시 중 무려 35개가 인도에 속한 도시였다.

그런 인도가 화석연료에서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발전 등에 이미 소수의 선도기업이 뛰어들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수소 에너지 발전에 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도 정부는 열악한 대기질과 높은 화석연료 수입 비용을 완화하고, 에너지 안보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활용과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또 여러 규제와 지원책 마련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아직은 대체 에너지 활용이 부족하고 비용 효율성 등 난제도 해결되지 않아, 인도의 화석연료 소비는 어떤 형태로든 당분간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물질적 부를 이미 일정 수준 이상 달성한 선진국에 비해 개발도상국인 인도로서는 경제발전과 환경보호라는 갈림길에서 전자의 손을 먼저 들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발전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일환으로 수소 에너지 기술이 인도 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소 에너지 기술은 물, 유기물, 화석연료 등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분리·생산해 저장한 뒤, 이를 전기발전이나 수송용 연료로 활용하거나 여러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때 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로 가장 쉽게 제조할 수 있으나 입력에너지인 전기 에너지에 비해 출력에너지인 수소 에너지의 경제성이 너무 낮으므로 대체전원 또는 촉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기 발생 시 부산물로 순수한 물만 남기기 때문에 공해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조명받고 있다.

또 트럭과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의 경우, 요구되는 배터리 무게가 지나치게 크고,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시간도 오래 걸려 배터리 전기자동차보다는 수소연료전지 활용을 통한 상용화가 더 합리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배터리 전기자동차는 충전 시간이 크게는 90분 넘게 걸리는 반면,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일반적으로 5분에서 15분 사이면 완충할 수 있다.

Dharmendra Pradhan 인도 석유 철강 전임 협회장은 올해 4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수소 전략회의에서 "인도는 앞으로 수소 에너지가 석탄, 석유 등의 탄소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수소 공급망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도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역시 지난 815일 열린 인도의 75번째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국가수소미션`(National Hydrogen Mission, NHM)의 출범을 발표했다.

NHM은 인도의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사용을 늘리며, 인도의 기술·정책·규제를 세계 기준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으로, 인도 정부는 수소 에너지 연구와 개발을 위해 2021~2022년 정부 예산에서 25천만 루피를 할당했으며,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부터 수소의 3/4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공적자금을 투입해 수소 에너지 사용 단가를 낮추고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 국영 석유회사인 `인도 석유 공사`(IOCL)도 친환경, 에너지 안보, 미래에너지 측면에서 수소 활용에 관심을 갖고 수소 에너지 기술 채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OCL은 산업용, 가정용, 상업용 등 전력 부문 전반에 걸쳐 수소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수소 생산·저장·연료전지 부문과 관련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인도의 대형 운송 시장이 확장되고, 인도 정부가 이를 기존 디젤 화물차량이 아닌 수소연료전지 차량 보급을 통해 추진한다면, 인도에 있어서 수소 에너지 발전은 큰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소 에너지 활용은 인도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운송 부문뿐 아니라 산업 등 전력 전반에서 수소 에너지가 상용화될 경우, 2050년까지 인도의 수소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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