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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경제

"실패해도 괜찮아. 용기를 내"…10월 13일은 ‘실패의 날’

2010년 이래 매년 10월 13일 맞는 ‘실패의 날’에는 평범한 사람부터 유명 인사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실패 경험담을 당당히 털어놓는 관행이 형성됐다.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한 번의 성공 뒤에는 무수한 실패가 있다는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었다/사진 여지훈 기자 2010년 10월 13일,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의 기업가정신 커뮤니티 알토이에스(AaltoES, 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는 이날을 `실패의 날`로 지정했다. 그로부터 1년 뒤, 헬싱키의 학자, 학생, 벤처 투자자 등이 함께 ‘실패의 날’을 선포했고, 이는 독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2012년 ‘세계 실패의 날’로 확대됐다. 본래 ‘실패의 날’은 핀란드의 대표적 수출기업으로서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시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몰락하면서 그 태동의 싹을 움트게 됐다.

2010년 이래 매년 10월 3일 맞는 ‘실패의 날’에는 평범한 사람부터 유명 인사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실패 경험담을 당당히 털어놓는 관행이 형성됐다. 이처럼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한 번의 성공 뒤에는 무수한 실패가 있다는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었다/사진 여지훈 기자
2010년 이래 매년 10월 13일 맞는 ‘실패의 날’에는 평범한 사람부터 유명 인사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실패 경험담을 당당히 털어놓는 관행이 형성됐다.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한 번의 성공 뒤에는 무수한 실패가 있다는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었다/사진 여지훈 기자

20101013,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의 기업가정신 커뮤니티 알토이에스(AaltoES, 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는 이날을 `실패의 날`로 지정했다. 그로부터 1년 뒤, 헬싱키의 학자, 학생, 벤처 투자자 등이 함께 실패의 날을 선포했고, 이는 독일, 영국,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2012세계 실패의 날로 확대됐다.

본래 실패의 날은 핀란드의 대표적 수출기업으로서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바일 시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몰락하면서 그 태동의 싹을 움트게 됐다.

노키아의 실패는 '1등이라고 하더라도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면 망하게 된다''영원한 1등은 없다'라는 교훈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노키아 외에는 뚜렷한 제조업 기업을 갖추지 못했던 핀란드는 인구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기존의 복지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에만 마냥 의지할 수가 없었다. 이에 벤처 창업 등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급박함 속에서, 노키아의 실패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자는 취지에서 제정한 것이 바로 실패의 날이었다.

이후 매년 맞게 된 실패의 날에는 평범한 사람부터 유명 인사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실패 경험담을 당당히 털어놓는 관행이 형성됐다.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한 번의 성공 뒤에는 무수한 실패가 있다는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었다.

실패를 용인하고 그 긍정적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나온 성공 사례 중 하나가 바로 핀란드 게임업체 로비오가 출시한 스마트폰·태블릿 PC용 게임 `앵그리버드`이다. 새총으로 새를 날려 알을 훔쳐 간 돼지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의 이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으로는 전례 없는 히트를 치며 전 세계인으로부터 오랜 시간 많은 인기를 누렸다.

또 비단 게임으로만 끝나는 대신,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가방, 인형, , 음료, 과자 등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앵그리버드는 로비오가 출시한 52번째 게임으로, 출시는 했으나 유행하지 못한 51개에 달하는 게임들의 실패 끝에서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파산 위기까지 갔던 로비오는 앵그리버드의 흥행을 계기로 이전까지의 모든 실패를 만회하고도 남을 성공을 일궈냈다.

앵그리버드의 사례는 오늘의 실패가 반드시 내일의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도리어 내일의 성공을 꽃피울 수 있는 귀중한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예이다.

이러한 의미를 새기고자, 우리나라에서도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부터 매년 실패의 날을 맞아 `실패박람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는 실패 경험에 대한 사회의 인식 개선과 각 주체의 재도전을 응원하고자 지자체, 시민사회 등이 합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실패박람회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외 실패,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실패와 그것의 극복, 재도전 문화 등을 공유하는 `세계재도전포럼`이 최초로 열린다.

포럼은 1013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실패를 겪고 있는 개인, 기업, 국가의 실패를 담론화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하겠다는 취지이다.

개회사와 환영사는 각각 전해철 행안부 장관,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맡으며, 기조연설은 권선필 실패박람회 민간기획단 단장이 담당한다. 또 버나디아 텐트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사무총장과 모나 이스마엘 알토이에스 대표가 대면·비대면으로 참석해 대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유튜브 채널과 실패박람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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